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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합격 수기

경기북과학고 합격 김경린 선배

"학원 없이, 수학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끈기 있게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을 키웠어요."

수박씨알파S 선배는 경기북과고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학원 없이, 수학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끈기 있게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을 키웠어요."
수박씨알파S 선배는 경기북과고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1. 합격한 고등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소 수학과 과학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예를 들면,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작도를 수학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탐구한 것인데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무한등비급수로 이를 풀 수 있음을 생각해내고 시도했습니다. 실제로는 불가능하지만 수학적으로는 가능함을 증명했죠. 이후로, ‘연구하는 삶’을 살기로 했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수학과 과학을 제 인생의 전부로 만들고 싶어서 과학고에 지원했습니다.
과학고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과학고에 가면 좋아하는 수학 과학만 열심히 해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으니까요. 또한 과학고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이유로 저는 과학고가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에 지원했습니다.
2. 내신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공부법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수학 학원에 다닌 적이 없는데요. 혼자 공부하면서, 끈기 있게 문제를 푼 것이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고력이 향상되어 최상위 수학, 에이급 수학 등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죠.
수학을 공부할 때 개념을 외우지 않고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의 정의가 무엇인지, 방정식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탐구했죠. ‘등식의 성질 중 같은 것을 나누어도 같다’라는 의미가 정말 맞는지 등을 깊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수학은 ‘언어’이므로 개념과 의미를 생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평소에 책 읽기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책만 열심히 읽어도 국어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고 국어 교과서를 10번, 20번 읽었더니 못 푸는 문제가 없었어요. 다만 읽을 때 정독했고, 교과서에 있는 문제도 곱씹어서 생각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뜻을 찾아봤어요!
3.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해왔나요? 
자소서를 쓸 때 ‘내가 아는 것만 써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거짓된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면접관은 ‘잘 모르는 데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을 뽑고 싶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잘 안다고 생각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면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주제를 골랐습니다. 자소서에는 전부터 진행했던 연구 활동을 적기도 했고, 자기소개서를 위해 새롭게 탐구한 소재를 적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작도에 대한 내용을 넣었습니다. 
다른 지원자보다 주목받기 위해 부담 갖지 마세요, 평범하더라도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4. 면접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주세요.
원서 제출하기 전에 3학년 1학기 과정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포함한 학생부를 학교에서 주는데요. 원래 3학년이 끝나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원서용에서만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세특을 학교로 보내기 전에 복사해두고, 자소서와 세특에 있는 내용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 자유학기제 때 바이올린에서 높은음과 낮은음을 어떻게 연주하는지 배웠다는 내용을 읽고, 과학적으로 설명했어요.
높은음은 줄이 얇고 낮은음은 줄이 굵다는 점을 이용해서 탐구한 거죠. 이처럼 수학, 과학이 아닌 다른 영역까지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면접 시 받은 질문과 면접 진행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적어주세요.
* 면접 질문 문항
과학
-모세관 현상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관의 굵기에 따른 모세관 현상 실험을 설명해주세요.
-온도에 따른 모세 관현상 실험을 설명해주세요.
-모세관 현상은 식물이 물을 끌어올리는 것 중 약하게 작용하는데 혹시 더 크게 작용하는 게 뭔지 알고 있나요?
-그럼 그렇게 물이 빠져나가면 물이 다시 위로 올라오나요? 왜 그렇죠?
-삼투압이 뭐죠?
-학교에서 앙금 생성 반응으로 성분 물질을 알아내는 탐구를 했다는데 무엇을 했는지 말해주세요.
-그 화학식을 자세히 말해보세요.

수학
-자기주도 학습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한 건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작도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거죠?
-작도가 무엇인가요?
-작도해서 3등분되는 건 뭐가 있죠?
-무한등비급수를 사용했다면 그건 고등학교 내용인데 어떻게 한 거죠? 배경지식을 책으로 좀 쌓았다고 했는데 그렇게 알게 된 건가요?
-이 방법을 다른 사람이 이미 생각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요?
-<오일러가 들려주는 복소수 이야기>를 읽었다고 했는데 수에 대해 말해주세요.
-허수라고 했는데 허수가 뭐죠?
-허수를 왜 만들었을까요?
-루트가 뭐죠?
-루트 마이너스 일은 뭐죠?

* 면접 진행 방법
면접관 수는 개별 면담과 소집 면접 모두 2명이었습니다. 답변 준비 시간은 소집 면접의 경우, 30분이었고 개별 면담엔 따로 없었어요. 
개별 면담은 17분 동안 진행합니다. 소집 면접 때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면접을 보러 들어가기까지 많게는 2시간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챙겨갈 수 있는 자료가 없으니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해요. 오랫동안 기다리면 초조해지고 불안하거든요. 
제 학생부와 자소서에서만 질문이 나왔고, 중학교 내용의 기본지식을 묻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5.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및 독서 활동) 영역은 어떻게 관리했나요?
동아리 활동은 3학년 때 시작했는데 1년 해야 생기부에 남아서 아쉽게 과학고 입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배님들은 1, 2학년에 동아리 활동을 하길 추천합니다!
봉사는 1학년 때 대부분 했고, 진로는 1학년 때부터 과학자, 프로그래머처럼 과학 분야에 관련된 꿈을 썼어요. 자기 소신대로 하고 싶은 꿈을 써도 좋을 것 같아요.
중1까지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는데 독서록을 조금씩 쓰다 보니 2년 동안 18권만 기록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다 50권 정도씩 읽고 기록해둔 터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독서록 쓰는 활동 자체가 국어 공부에 많이 도움 될 테니, 저처럼 학기마다 몇 권씩 나누어 써보세요!
6. 자신이 참여한 활동 중 가장 특징적인 비교과 활동 2가지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느낀 점을 작성해주세요. 
로봇 학원에 다니면서 로봇 대회도 나가고 코딩 배우기 등을 열심히 했습니다. 로봇, 레고, 종이접기 이 세 가지 활동을 어릴 때부터 했더니 사고력, 창의력, 논리력처럼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활동이었고요! 종이접기, 코딩은 지금까지 꾸준히 취미 활동으로 하고 있는데, 돈도 별로 들지 않는 활동이고 성취감도 좋아요.

또, 저는 혼자서 수학자처럼 수학 탐구를 했습니다. 처음에 말했던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작도 탐구, 사각형의 무게중심을 작도하는 다른 방법 찾기, 싸이클로이드를 좌표평면에 함수로 나타내기 등의 활동을 했어요. 이미 수학자가 한 것도 많지만 답을 보지 않고 내가 처음 한다는 생각으로 했더니 재미있었고 해냈을 때 성취감도 컸어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해 남아있는 탐구도 많지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만큼 부담 없이 탐구하는 중입니다!
7. 본인이 합격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과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합격 이유는 바로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수학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며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 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저는 기하를 못 했는데, 중학교 수준의 논증기하는 자신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이러한 활동과 실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학습을 진행했기에 전반적인 실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8.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늦게 준비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선행 진도가 늦기도 했고요. 저는 수학을 정말 잘하는 편이었는데, 과학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중학교 3년 동안 했던 활동을 밑거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고 희망도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과학고는 선발 과정이 길기 때문에 학생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어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함이 커지더라고요.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점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일주일 전부터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난 할 수 있어!’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외쳤고, 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고 오자고 생각했죠. 그랬더니 불안감이 많이 사라지고, 자신감도 생겼답니다!
 
수박씨닷컴이 합격에 도움이 된 점이 있으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특목고 합격한 선배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했어요. 학교 관련 정보도 많이 얻기도 했고요. 선배들이 멋지다는 생각도 하고, ‘이렇게 공부했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특히 공부하기 힘들 때 합격 수기를 읽으면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재미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더 의욕이 생겼고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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